22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 '재미 살려는 드릴게~'특집으로 박성웅, 박성광, 서동원,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의 개봉 10주년을 맞이해 " '신세계'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속편은 언제 나오냐고 하신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속편은) 안 나온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민식이 형, 정민이 형님, 정재, 저 이렇게 네 명이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다. 거기다 정재가 '오징어'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신세계 오디션 당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고 했고 "당시 제가 드라마를 주로 하고 있었고, 영화를 했어도 메이저 영화를 못 할 때였다. '신세계'는 세 번째로 찾아온 기회였다. 첫 번째는 '범죄와의 전쟁'이었고, 두 번째는 '황해'였다. 다행히 두 작품 다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만약 그걸 붙었으면 '신세계'의 이중구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독님과의 미팅 당일에 검은색 슈트에 검은색 재킷에 와인색 가죽 장갑을 끼고 갔다. 조금 과하다 생각했는데, 캐스팅이 끝나고 나서 박훈정 감독님이 '이중구가 걸어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해주셨다"
이후 최민식이 식사 자리를 마련했었다 "머리도 세팅하고 옷도 이쁜 걸로 입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순간 다리가 풀렸다. 앞에 대본이 있었다. 대본도 계속 각색이 되어 세 번째 대본까지 밖에 못 봤는데, 7번째 대본이 있더라 그래서 민식이 형 앞에서 제가 국어책을 읽고 있더라. 마음에 안 드시는 게 눈에 역력하게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민식이 형이 밥이나 먹고 해서 밥을 먹었는데, 민식이 형이 술을 좋아한다는 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소주 한잔 할래?'하셔서 '제가 한 잔 따르겠습니다'했더니 '난 괜찮아. 안 마실래'하셨다. (술을 좋아하는 최민식이 술을 거절해서) 그게 마지막 인사처럼 들렸다. 집 앞에서 소주 다섯 병을 마시며 매니저한테 감독님께 일주일 뒤에 다시 가겠다고 연락드리라고 한 다음에 일주일 뒤에 다시 가서 민식이 형은 없었는데, 조감독이 카메라를 앞에 세워둬서 그 앞에서 마음껏 연기했다" 전했다.
- 시간
- 수 오후 10:30 (2007-05-30~)
- 출연
-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유세윤, 신동, 신정환, 김희철, 규현, 윤종신
- 채널
- MBC
- 직업
- 영화배우, 탤런트, 뮤지컬배우
- 소속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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