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준혁이 출연했다. 이준혁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3'에서 윤계상 손석구에 이은 빌런으로 등장했다.
이준혁은 "한동안 일이 없었다. 1~2년 간 카메오만 맡았다. 강화도로 여행을 갔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가 왔다. 영화 '신과함께'때 잠깐 만났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딱히 친분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범죄도시3'에 나올지를 물어보더라. 당시엔 '범죄도시2'도 개봉하기 전이라 할리우드 배우들 이야기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준혁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20kg나 증량했고 "원래 대식가다. 트리플 감자칩을 6봉을 먹는데 친구가 그렇게 행복한 표정 처음 봤다더라. 이후에는 닭가슴살 먹으며 운동을 했다. 영화 끝나고 일정이 있어서 다시 사을 뺐다가 너무 빠져서 좀 찌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유퀴즈' 출연 섭외에 "제가 나가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어 이준혁은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가 함께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너무 좋아했다, '범죄도시' 됐을 때는 안 그랬는데 '유퀴즈' 꼭 나가야한다고 막 울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이준혁은 현재의 행복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런 말(행복하다)을 하면 안 좋아지는 징크스가 있다. 가족을 못 본다거나 하는 징크스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행복한 것 보다 힘든 게 낫다는 기분이었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진짜 행복한지를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은 " 행복감을 표현하는 게 맞는 건지, 잘 가다듬어야 하는 건 아닌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행복할 땐 행복해도 된다.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스스로 갈고 닦아 이런 날이 온 거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이런 날이 오지 않는다. 행복할 때 행복하셔도 된다. 남들이 뭐라 하든 펼쳐진 길을 따라서 노력하고 살면 되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후 이준혁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언급하며 또 울컥했다.
이준혁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간 날 팝콘이가 세상을 떠낫다. 그 후 2년간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마음의 짐처럼 담아만 두고 있었다. 집에 가면 팝콘이는 없는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일을 했지만 일도 잘 안 됐고 공허함이 왔다. 마지막에 제게 기댔던 것도 생각이 났다. 우린 가족이었다. 팝콘이가 저보다 더 좋은 곳에서, 오히려 저를 불쌍해하지 않으면서 행복했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준혁은 "모두 힘드신대 주제넘게 (울어서) 죄송하다"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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