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MBC TV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3년 차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김경진이 아내 전수민도 모르게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김경진은 평소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돈을 지인들에게 빌려준다고. 이유를 묻자 김경진은 "보통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들은 '1주일만, 2주일만'이라고 얘기해서.."라고 밝혀 모두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은 김경진에게 "진짜 '1주일, 2주일 안에 갚을게'라는 말을 믿는 거냐"라고 물었고 그는 당시 진짜 믿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돈을 빌려주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경진은 "그 친구가 얼마나 급하면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까"라며 "안 빌려주면 서운해할 거 같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돈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경제적 무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질까 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빌려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손까지 잡았다. 하지만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요즘, 두 사람 사이 대화는 줄어들고 정적이 일상이고 특히 아내 전수민은 남편 김경진이 자신에게 전혀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아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진지한 얘기를 꺼내려해도 남편이 피해버린다. 이에 남편 김경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신혼 초 결혼 3년 차에 아이를 가지기로 계획했다는 이들 부부는 산전 검사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다. 하지만 검사하면서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내는 전수민과 달리 김경진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임신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김경진은 준비가 쉽지 않다며 말을 피하기까지 했다.
다음 날,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남편 김경진은 전날 임신 준비 중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고 귀가해 아내를 서운하게 했다. 전수민은 올해 임신을 하기로 함께 계획해놓고 전혀 노력하지 않는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김경진이 단순히 술을 끊고 운동을 하는 등 임신을 위해 몸을 준비하는 것이 힘든 게 아니라, 2세 출산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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