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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예능 기사

효자촌 유재환, "있을 때 잘할 걸"

by 취미로 블로그 하는 학생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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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ENA '효자촌 2'에서는 유재환 母子의 꽃구경으로 마지막 회를 장식하며 효 예능의 큰 울림을 던졌다.

 

효자촌 1,2기 통틀어 공식 '효놈'으로 불리던 유재환은 '부모님 기쁘게 해 드리기' 돌발 미션에서도 유일하게 공황 증세로 식사 대접을 못했던 상황.

@효자촌2 영상 캡처

다행히 휴식 이후 컨디션이 좋아진 그는 냉장고에서 소고기 꺼내어 굽고, 칼국수를 끓여 지난번 못다 한 식사를 어머니에게 차려드리며 효도를 다 했다. 하지만 설거지를 하지 않고 엉망이 된 주방에 결국 어머니가 나서 설거지를 시작했고, 어머니는 "집에서도 안 하는 설거지를 여기 와서 하네"라며 한탄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효자촌2 영상 캡처

유재환 어머니는 원하는 것을 적을 때 "우리 아이가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건지 궁금해요.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듣고 싶어요"라며 아들과의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런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에 효자촌 제작진은 유재환 모자에게 '꽃구경' 봉투를 건넸다.

 

'꽃구경'를 열어본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도 엄마 없이 살아봐, 엄마가 얼마나 소중했던 사람인지 느낄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효자촌2 영상 캡처

유재환은 예고 없이 들이닥친 이별에 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지막 인사를 위해 현배네를 찾았다. 동현배 어머니는 그런 유재환에게 "우리 재환이 아프지 말자. 안 아픈 게 효도다"라며 꼭 안고 눈물을 보였다.

@효자촌2 영상 캡처

유재환은 "내가 만약 엄마가 없는 삶이라면 그건 천국이 아니라 지옥일 거 같아"라고 하자,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면 이 험한 세상을 살 수가 없지"라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아픈 자식을 어떻게 보겠어, 부모가"라며 통곡했었던 사연을 말하자, 유재환이 "그 얘기 듣고 너무나 내가 불효한 것 같아 많이 속상했어"라며 서로의 진실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어머니는 "나 없이 이 냉정한 세상에 잘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냥 매일 슬프다"라고 했고, 유재환은 "다시 태어나면 내 엄마 안 하고 싶겠다"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효자촌2 영상 캡처

유재환은 "엄마 미안해. 있을 때 잘할걸"이라며 후회 가득한 눈물과 호소로 어머니를 붙들어 안타까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어머니도 그런 아들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로 매달리는 유재환에게 어머니는 "나는 참 눈물이 많은 사람인데, 지금 엄청 참고 있다. 내가 지금 울면 무너질 것 같다."라는 말로 재촉했지만 유재환은 "엄마는 무너져도 된다"라며 떼를 쓰자 결국 어머니 또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동현 어머니는 '효자촌'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아들하고 밥 먹고 이렇게 남한 강변에서 산책도 하고 예쁜 카페도 가보고 이게 굉장히 큰 행복이야"라고 했다.

 

그는 "여기에서의 시간이 아들에게도 에너지가 됐으면 해. 정말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이런 시간을 며칠이라도 갖자"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바쁘게 일상을 살다가 '그때 참 좋았는데' 추억하면서 이곳이 그리울 거 같아요. 주민들도 모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 같아요"라고 했다.

 

그는 "7,8년 전에 암을 앓은 적이 있어요. 암을 제가 걸려보니까 '어 죽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가벼운 암이라도 선고를 받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죽는 거보다 아이들이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 싶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필요한데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효자촌 마지막 회를 끝으로 홍현희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꽃구경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라고 했고, 테이는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던 시간"이라며 감동 소감을 밝혔다.

 
효자촌 시즌 2
 
시간
월 오후 8:30 (2023-04-24~)
출연
데프콘, 테이, 홍현희, 이재원, 동현배, 강남, 제이쓴, UL, 윤지성, 김동현
채널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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