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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예능 기사

꼬꼬무, 16일 간 125m 아래 갇힌 광부

by 취미로 블로그 하는 학생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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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상 캡처

지난 27일 SBS에서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지하 125미터에서 전해진 한 남자의 생존 소식으로 시작된 생존을 위한 사투를 조명했다.

1967년 8월 22일, 청양의 광산촌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창선 씨가 매몰됐으나 광산 회사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구조 작업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상 캡처

그러다 사고 4일째, 김창선 씨는 배수장에 있던 전화기로 전화를 연결해 직접 생존 소식을 전했다."저 김창선입니다. 저 살아 있어요. 저 좀 꺼내주세요. 살려주세요."

사고가 났던 3일 전에 갱이 수직으로 뚫린 수직 광산 창선 씨는 이곳에서 배수공으로 일했다. 갱도 안에 물줄기가 있어 지하수가 고였고 광물을 팔 때 방해가 되니까, 펌프로 물을 빼내는 일을 했었다.

당시 갱도로 내려가 배수펌프를 곳곳에서 점검을 하고 물이 잘 빠지나 확인했다. 한참 일하다 아내가 사준 도시락을 꺼내려던 순간 광산이 무너졌고 창선 씨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이후 정신을 차렸을 땐 돌가루에 흙먼지까지 앞이 보이지 않았다. 더듬더듬 발걸음을 옮겼고 입구는 꽉 막혀있었다. 다음으로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사람들에게는 닿지 않았고 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해 봤다. 가지고 있던 건 도시락, 잡지 한 권, 주머니에 있던 현금, 연필이 있었다.

주변을 더듬으며 뭐라도 있을까 하며 하던 그때 일명 '삐삐 선'라고 부리던 전선을 발견했지만 전선이 끊어졌다. 포기하지 않고 전선을 벗기고, 구리 선을 이리저리 꼬아보고. 됐다 싶으면 레버를 돌려 전화를 계속 걸어 봤다. 하지만 계속해서 실패했고 김창선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밖에서는 김창선 씨의 전화에도 구조 작업은 시작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고 이후 80시간이 지났음에도 구조 장비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 72시간이 넘으면 생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구조 장비 부족으로 시간만 흘러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영상 캡처


이때 언론 보도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광산 앞으로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한 것. 당시 한 기자가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은 후 라디오 뉴스로 현장 상황을 중계하고 신문에 특종 기사를 냈고, 이를 본 다른 신문사들은 청양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특종 기사를 냈고, 이를 본 다른 신문사들이 청양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에 관심과 걱정으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사고 13일째, 매몰 지점 2.5미터를 남기고 커다란 바위를 만나게 되고 위기를 맞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간
목 오후 10:30 (2021-10-21~)
출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채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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